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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강자 티띠꾼 “쉬운 핀위치 하나도 없어…그래도 한국대회는 즐겁다”
KLPGA 2023 한화클래식 첫날 4언더
티띠꾼이 14번홀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KLPGA 제공]

[헤럴드경제(춘천)=김성진 기자] 지난해 LPGA 신인왕에 올랐던 태국의 강자 아타야 티띠꾼이 메이저대회인 2023 한화클래식 첫날 4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티띠군은 2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티띠군은 오전조 선수들 가운데 선두에 오르며 우승경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티띠군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한 소감을 묻자 유창한 영어로 “한국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경험이다. 가장 좋아하는 나라이기도 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물론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해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비가 내렸던 상황에 대해서는 “비가 오다 말다 했지만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린이 대부분 소프트했기 때문에 연습라운드보다는 쉬웠다”며 특별히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타자인 티띠군은 전날 역시 장타자인 김아림이 인터뷰에서 ‘장타자에게 불리한 코스는 없다. 러프로 가더라도 자신있게 티샷을 하고 숏아이언을 잡으면 된다’고 한데 대한 견해를 묻자 “장타자에게 장점이 많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숏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숏게임”이라고 밝혔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페어웨이에서 (다음)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선수들도 러프에 공이 가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핀 포지션이 어려울 것 같아서 이 부분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중앙에 핀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핀 위치가 어렵다”며 웃으며 푸념을 하기도 했다.

장타자들은 원온을 노려볼 수 있는 10번홀(330야드)을 어떻게 공략했냐고 묻자 티띠꾼은 “(장타자인) 김아림이 잘 쳤는데도 그린에 안올라가는 것을 봤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잡지않고 투온을 노렸다(웃음)”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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