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출전 임성재 1언더…첫 출전 김주형 5언더
콜린 모리카와가 16번홀 퍼트를 하기에 앞서 캐디가 그린에 엎드려 경사를 살펴보고 있다.[AFP]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콜린 모리카와가 보너스 스트로크 수가 크게 차이나는 어려운 상황에서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무려 9타를 줄이며 61타로 경기를 마쳤다. 보너스 스트로크 1언더로 경기를 시작했던 모리카와는 10언더파가 되면서 빅토르 호블란, 키건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BMW챔피언십 우승자인 호블란은 8타의 덤을 안고 출발했지만 2타를 줄이는데 그쳐 10언더가 됐고, 브래들리는 3언더의 보너스를 안고 출발해 버디 7개로 10언더파를 만들었다.
이 대회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 종료 시점에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이 출전한다. 그러나 마지막 대회에 나서는 랭킹에 따라 보너스 스트로크를 차등 부여해 상위랭커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점이 독특하다.
5년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한 임성재가 1번홀 그린에서 라인을 읽고 있다. [AFP] |
1위 선수는 10언더파의 스코어로 대회를 시작하는 반면 2위 9언더, 3위 8언더로 줄어들다 6~10위 4언더, 11~15위 3언더가 주어지며 26~30위 선수들은 이븐파로 대회에 나선다. 26위 이하 선수들은 랭킹 1위 선수와 무려 10타의 핸디캡을 안고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10타를 받은 스코티 셰플러는 이날 1오버파 71타를 치고도 9언더파로 공동 4위가 됐지만, 이븐파로 출발한 조던 스피스는 1언더파 69타를 치고도 1언더파 공동 26위에 그쳤다.
모리카와는 1위와 무려 9타 차이가 나는 1언더를 안고 출발하고도 공동 선두에 오르며 핸디캡을 모두 극복해 우승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허리통증을 안고 라운드를 마친 로리 매킬로이는 이븐파, 최근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고 있는 존 람은 1언더를 쳐 7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5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의 대기록을 이어간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26위에 그쳤고, 첫 출전한 김주형이 3타를 줄여 5언더파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이븐파를 친 김시우는 2언더파로 공동 22위.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1800만 달러(약 238억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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