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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순 서봉수 9단 통산 2811국…조훈현 기록 넘었다

최다대국 기록을 경신한 서봉수 9단.[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칠순의 서봉수 9단이 통산 2711번째 대국을 치러 영원한 라이벌 조훈현 9단의 프로통산 최다대국(2810국) 기록을 경신했다. 1997년 최다대국 2위로 밀려난지 26년만에 다시 1위가 됐다.

서봉수 9단은 2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시니어조 예선1회전에서 이성재 9단에 패했지만, 통산 2811번째 대국으로 기록을 새로 썼다.

서봉수 9단과 조훈현 9단은 1981년부터 프로통산 최다대국 1위 자리를 주고받아왔다. 서 9단은 1983년 9월 689국째를 두며 처음으로 조 9단을 넘어섰고, 1987년 3월 18일 27회 최고위전 예선에서 국내 프로기사 최초로 1000 번째 대국을 치렀다.

그러나 조 9단이 1997년 7월 다시 서 9단을 앞질렀고, 2000년 11월14일에는 제5회 LG배 본선 8강전으로 최초로 2000번째 고지를 먼저 밟았다.

2006년 조 9단이 여의도에 진출해 기계를 떠나있는 동안 서 9단이 점점 격차를 좁히면서 26년 만에 다시 최다대국 1위 기록을 되찾았다.

서봉수 9단의 전적은 1765승 3무 1043패로 승률 62.85%다. 서봉수 9단은 내달 4일 열리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에서 2812번째 대국을 치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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