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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 임시현 맹활약…한국 양궁 여자단체 7연패 위업 [항저우AG]
안산 최민선 임시현, 홈팀 중국 상대 5-3 승리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단체전 7연패를 달성한 한국의 임시현 안산 최미선(왼쪽부터)이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역시 세계최강 한국 여자양궁에 아시아는 좁았다.

최미선 안산 임시현이 나선 한국이 아시아게임 여자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5-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막내인 임시현이 맹활약하며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뉴시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경쟁국들을 압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 등의 도전이 만만치않지만 두터운 선수층과 매 대회 치열한 국내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대표선수들의 기량은 한국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출발은 팽팽했다. 1세트를 58-58로 비겨 1점씩 나눠가졌지만 한국은 2세트에서 56점으로 불안한 리드를 한 상황에서 중국이 7점을 쏘는 실수가 나오며 세트스코어 2점을 가져갔다.

3세트는 한국과 중국이 모두 흔들리며 55-55로 끝났지만, 타겟심판이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더니 석연찮은 판정으로 중국의 9점을 10점으로 선언해 중국이 세트를 가져갔다. 확대 화면을 공유하지도 않아 홈 텃세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고, 한국선수들은 어이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세트스코어 3-3에서 맞은 4세트에서 29-28로 앞선 상황에서 안산이 7점을 쏘는 큰 실수를 했지만 최미선과 임시현이 10점을 쏘면서 한숨 돌렸고, 중국이 8점과 7점이 나오면서 한국이 57-54로 승리했다.

결국 한국이 세트스코어 5-3이 되면서 7연패를 달성했다.

스무살로 팀의 막내인 임시현은 이날 8발 중 6발을 10점에 꽂으며 가장 안정적인 슈팅을 보여줬다. 임시현은 혼성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 됐고, 개인전에서도 안산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라 3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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