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SBS ‘미운 우리 새끼’ 서장훈이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타깃 시청률 3.2%로 이날 방송된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1.4%로 27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6%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가수 임영웅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임영웅은 어려웠던 무명 시절 이야기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은 “무명 시절이어서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다. 한 달에 행사로 30만 원 벌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갑자기 스케줄이 들어오면 해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를 고정적으로 하기도 어려웠다”라면서 “그래서 겨울에 군고구마도 팔아보고 음식점 서빙, 공장, 마트,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이것저것 다 해봤다”고 해 母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 임영웅은 “’성공했구나’ 느끼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는 “음식점에 가면 시킨 음식보다 서비스가 더 많이 나온다”고 답했다.
탁재훈, 이상민, 김종민은 임원희의 첫 해외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나고야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공연을 하루 앞두고 버스킹 성지인 나고야의 한 공원에서 한밤중의 버스킹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상민은 “(관객을) 일부러 불러오진 말자. 형의 음악으로 (불러 모으자)”며 자신 있게 나섰고, 긴장한 임원희를 위해 다른 멤버들이 먼저 마이크를 잡으며 힘을 보탰다. 먼저 김종민은 코요테의 ‘순정’을, 탁재훈은 컨츄리 꼬꼬의 ‘오마이줄리아’를 열창했지만 관객 모으기는 실패했다. 이상민은 “이건 젊은 세대들이 몰라”고 했다.
이어 이상민은 임원희에게 “앞에 천 명 있다고 생각하고 공연해라”라고 했다. 임원희는 멤버들의 응원에 힘입어 마이크를 잡았고, 이상민과 김종민은 공연 홍보를 위해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줬다. 다음날, 임원희는 대망의 해외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전날의 걱정과는 달리 임원희의 노래는 공연장을 후끈 달궜고, 관객들의 앵콜 요청까지 이끌어냈다.
최근 예비 장모님 앞에서 부추전을 선보였다가 처참한 요리 실력을 들켜버린 김준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중식의 대가 이연복에게 요리 수업을 받았다. 김준호는 “올리브유와 올리고당 구분도 잘 못했다”고 해 시작 전부터 이연복을 막막하게 했다. 이날 이연복에게 배워보기로 한 요리는 등갈비 짬뽕과 스테이크 멘보샤. 김준호는 칼질부터 웍질까지 배워보며 이연복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요리가 마무리되고 김지민이 도착할 때가 되자 김준호는 “지민이한테 제가 했다고 해야 된다”라며 이연복을 성급히 내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도착한 김지민은 “음식점 포장지 이런 거 있는 거 아니냐”며 배달 음식이 아닌지 의심하면서도 “요섹남이네”라며 애정을 드러내 김준호를 웃게 했다. 이어 김준호가 차려낸 한상에 김지민은 사진을 찍어 어머니에게 보냈고, ‘웬일이냐 며칠 사이에 많이 발전했네. 지난번 과락이었는데’고 답장이 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임영웅은 자신의 팬이라는 김지민의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자 MC 서장훈은 “웬만하면 이런 얘기를 안 하는데”라며 병상에 계신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영상 편지를 부탁하며 눈물을 보여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이에 임영웅은 "여사님, 얼른 쾌차하셔서 꼭 제 콘서트장에 모시고 싶다. 장훈이 형과 같이 콘서트장에서 뵙도록 하겠다. 건강하세요”라며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를 전했다. 평소 냉철한 모습을 보여줬던 서장훈이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며 분당 시청률 13.6%로 ‘최고의 1분’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종민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X맨’, ‘연애편지’ 등에서 함께 활약한 데니안, 김동완, 브라이언, 이지현, 오승은, 채연과 예능 동창회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리가 20년 전에 예능에서 주름잡지 않았냐. 버라이어티는 우리 세대들이 다 하지 않았냐”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당시 방송을 하면서 이성과의 사이에 감정이 생기지 않았냐는 데니안의 질문에 채연은 김종국과 ‘당연하지’ 게임을 했을 때 설렜던 적이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브라이언은 함께 출연했던 사람과 교제까지 했다고 밝혀 모두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김종민은 ‘방송 썸’을 탔던 배우 장희진을 언급하며 “(방송이었는데도) 다른 남자에게 가면 실제로 삐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민은 장희진에게 영상 편지까지 보내 눈길을 끌었다.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