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손흥민이 정우영과 포옹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잇달아 맞붙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소집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손흥민·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와 이강인·정우영 등 아시안 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모두 참가해 호흡을 맞췄다.

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13일 튀니지와의 경기와 17일 베트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비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한달여만이다.

소집 첫날을 맞아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24명의 선수 가운데 18명이 우선 모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7일 루턴타운과의 경기로 인한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훈련에 합류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마인츠),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의 오현규(셀틱)도 가담했다.

손흥민과 김승규가 9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잇달아 맞붙는다. [연합]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고 돌아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 등도 이날부터 훈련에 참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홀로 8골을 넣어 대회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정우영은 훈련장에서 금메달을 들어 자랑해 보이기도 했다.

해외파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노리치)는 이날 저녁 파주NFC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 이날 새벽 소속팀 경기를 치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1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첫 훈련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많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도 전날 귀국한 만큼 소집 첫날인 이날은 회복 훈련을 위주로 계획을 짰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