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을 맡고 있는 ‘캡틴’ 손흥민의 팬 모임, ‘손흥민을 응원하는 2030여성들’이 손흥민의 유럽 리그 통산 200호골을 기념해 기부금을 전달하며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손흥민 [연합] |
손흥민 팬 모임의 기부금을 받은 마리아의집 운영선생님 |
17일 ‘손흥민을 응원하는 2030여성들’에 따르면, 이 팬모임은 16일 손흥민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시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마리아의 집(시설장 최영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인 7,777,777원(777만원)은 축구 국가대표팀 및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에서 사용하고 있는 손흥민의 등 번호인 ‘7’을 7번 나열한 의미를 담은 금액으로, 미혼모의 출산 및 심신 안정, 관련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캡틴 손흥민의 선한 영향력이 찾아간 마리아의집 |
팬 모임 대표는 “유럽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손흥민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 받아, 복지 사각 지대에 희망의 손길을 계속해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지난 4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0골 50어시스트 달성 기념으로 ‘SON 축구 아카데미’에, 지난 7월 손흥민의 생일을 맞아 안성 유소녀FC에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각각 전한 바 있다.
한편, 10월 1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유럽리그 통산 20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현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을 위해 한국에 소집된 상태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A매치 종료 후 소속팀 복귀를 위해 런던으로 출국한다.
손흥민은 23-24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꿰차는 동시에 리그 득점 2위를 달리며 구단순위 1위 및 8라운드 연속 무패라는 팀의 새로운 기록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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