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자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달리기 행사가 11월 18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24일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티즘 레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티즘 레이스는 오티즘(자폐성장애)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첫 개최됐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의해 버추얼런 형태로 진행돼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버추얼런, 오프라인런 병행 운영 방식으로 개최된다.
오는 15일까지 대회 전용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이 진행되며, 코스는 4.2km와 10km 중 택일할 수 있고, 참가비는 1인당 3만5000원이다.
참가비와 기타 후원금 등 행사 수익금 전액이 오티즘과 가족을 위해 쓰이는 점, 직계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오티즘의 참가비를 면제하는 점 등 대회의 취지가 행사 곳곳에 묻어나 있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티즘 레이스의 슬로건인 ‘다름을 다채로움으로!’는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회적으로 오티즘에 대한 잘못된 혐오와 편견이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모두의 다름이 모여 우리 사회의 다채로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기념품으로는 슈페리어, 오티즘디자이너 수아,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공동 제작한 기념 티셔츠, 완주 메달, 아디다스 양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식 굿즈 등이 제공된다.
내달 말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와 오프라인대회의 경품은 피자 상품권, 치킨 상품권, 홍삼진고세트, 닥터지 남성화장품 세트, 음식물 처리기 등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한편,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2020년부터 하나은행과 함께 오티즘 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올해도 대회 취지에 공감해 홍보영상에 출연하고, 자신이 창업한 풋웨어&풋케어 브랜드 ‘삭스업’의 제품을 후원하는 등 행사 홍보에 열띤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런 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에 더해 버추얼런 방식도 운영하는 만큼 이번 오티즘 레이스가 전 세계적으로 자폐성장애인 권익옹호자들을 양성하고, 이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멋진 계기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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