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이민우, 리디아고, 콜린모리카와도 동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22일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한국 재벌가 며느리가 된 리디아고 선수가 한국 대회를 마친뒤 마차오에서 재능기부에 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앤디 코벨(Andy Kobel) 샌즈 차이나 테이블 게임 및 게이밍 최적화 부문 상무이사, 이민우, 이민지, 이사벨 다 실바 (Isabel da Silva) 오르비스 마카오 (Orbis Macau) 개발 이사 |
(뒷즐 왼쪽부터) 이사벨 다 실바 (Isabel da Silva) 오르비스 마카오 (Orbis Macau) 개발 이사; 드본 아오 (DeVonne Iao) 샌즈 차이나 리조트 마케팅 부문 최고마케팅경영자(CMO) 겸 상무이사; 앤디 코벨 (Andy Kobel) 샌즈 차이나 테이블 게임 및 게이밍 최적화 부문 상무이사; 티모시 청 록 틴 (Timothy Cheong Lok Tin) 마카오 주니어 골프 협회 회장; 이민우; 콜린 모리카와 (Collin Morikawa); 이민지; 리디아 고; 론 리스 (Ron Reese) 라스베가스 샌즈 글로벌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문 상무이사; 웡 캄 선 (Wong Kam Sun) 마카오 청각장애인협회 회장 |
마카오 최대 복합 리조트 운영사인 샌즈 차이나는 23일 베네시안 마카오 및 샌즈 리조트 마카오 내 시설에서 두 선수와 이민우, 콜린모리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샌즈 골프 데이(Sands Golf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마카오 주니어 골프 협회에 소속된 16명에게 세계적 골퍼로 성장할 영감을 주며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최초의 여성 브랜드 홍보 대사이기도 한 한국계 호주인 이민지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US 여자 오픈 등 두 번의 메이저 대회를 포함하여 포함해 LPGA 투어에서 총 9번 우승한 바 있다.
최연소 기록으로 여자 프로 골프 (LPGA) 세계 랭킹 1위를 거머쥐었던 전 챔피언이자 한국계 뉴질랜드 골퍼인 리디아 고는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하여 총 열아홉 번의 LPGA 투어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2023 마카오 오픈 챔피언으로 4라운드 합계 30 언더파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이민우는 앞서 언급한 이민지의 동생이기도 하며, 현재 유러피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계 미국인 모리카와 콜린은 PGA 투어 5승, 미국 라이더컵 2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데뷔전에서 두 번 모두 우승한 선수이다.
샌즈 차이나, 이민지 등 세계 최정상급 프로골퍼 4인과 함께하는 ‘샌즈 골프 데이’ 개최 |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 샌즈 차이나 사장 윌프레드 웡 (Dr. Wilfred Wong) 박사는 “샌즈 차이나는 마카오 스포츠 인재 개발을 지원하고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커뮤니티 행사를 통해 기량이 뛰어난 운동선수들과 선수 지망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라고 말했다. 웡 박사는 또한 “샌즈 차이나의 목표는 상호 교류에 이어 멘토링까지 가능한 독특한 플랫폼을 제공하여 젊은 선수들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꿈을 좇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 지역 사회의 풍부한 스포츠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웡 박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마카오 청각장애인 협회와 오르비스 마카오(Orbis Macau) 두 개의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지 프로는 “어린 친구들에게 영감을 주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두 곳의 지역 자선 단체 또한 지원하는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마카오의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를 향한 나의 열정을 보여주고 나눌 수 있는 기회는 그 자체로 특권이며, 그들의 열정과 잠재력을 볼 수 있어 보람을 두 배로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골프를 통해 행복을 전파하고 마카오 지역 사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준 샌즈 차이나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1부에서 진행된 프런트 론 챌린지(Front Lawn Challenge)에서 프로 골퍼들은 지정된 타깃에 장거리 샷을 시도하는 기술 챌린지로 정확도 높은 골프 실력을 뽐냈으며, 젊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함께 참여하여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 16명의 젊은 골퍼를 4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 프로골퍼가 한 그룹씩 지도하는 기술 챌린지가 진행되었다. 각 그룹은 마카오 청각 장애인 협회 또는 오르비스 마카오를 대표하여 경기를 진행했으며, 샌즈 차이나는 챌린지가 끝난 후 두 단체에 총 10만 파타카(한화 약 1700만 원)를 기부했다.
한편, 샌즈 골프 데이는 샌즈 차이나의 모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마카오에 스포츠 이벤트 및 프로 선수 유치를 지원한 가장 최근의 사례다. 샌즈는 영국 축구의 아이콘인 데이비드 베컴 및 프로골퍼 이민지와 같은 홍보 대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마카오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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