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여)가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27) 씨와의 재혼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들이 신혼 살림을 차린 서울 잠실 '시그니엘'도 주목받고 있다.
남 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현재 딸과 함께 전 씨가 거주하는 시그니엘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가 혼자 살던 이곳에 남현희 모녀가 합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니엘의 정식 명칭은 2016년 완공된 '롯데 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다. 지하 6층, 지상 123층인 국내 최고층 건물로, 호텔과 레지던스, 370평형대 펜트하우스 등으로 이뤄졌다.
이 중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42~71층에 위치한다. 공급면적 기준 209~387㎡이며, 분양가는 42억~370억원이다.
분양가도 분양가지만 매달 나가는 관리비도 일반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곳의 관리비는 매월 약 200만~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월세로 거주한다는 유명 유튜버 ‘로알남’은 지난 4월 관리비로 496만원이 나왔다고 인증한 바 있으며, 월세·부가세·관리비를 포함해 한 달에 3000만원 가량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가격에 부합하는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객실 정돈과 방문 셰프, 세탁, 아침 식사를 비롯해 6성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유명하다.
남현희가 전청조씨에게 선물받았다는 고가의 외제차량.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
입주민은 전화나 ‘시그니엘 다이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삶은 계란 2개 1만8000원, 전복 갈비탕은 5만5000원, 비빔밥과 전복죽은 5만원, 떡갈비는 6만원이다. 입주민은 모든 음식 가격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음식은 양복을 차려입은 직원이 직접 카트를 이용해 배달해 준다. 음식을 들고 집 안까지 들어와 식탁 위에 차려준다. 결제는 미리 등록한 카드로 자동 결제 된다. 입주민은 영수증에 사인만 하면 된다.
다만 이곳에서의 생활은 불편한 점도 있는데, 유튜버 로알남은 “밤 10시가 넘으면 지하 1층으로 배달 음식을 받으러 가야 한다. 왕복 엘리베이터(승강기)를 4번 타야 하는데 그게 너무 귀찮다”고 말했다.
또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롯데몰이다. 바로 옆에 있긴 한데 밤 10시면 닫는다"며 "다른 편의점 가려면 한 900m는 걸어가야 한다”고 불편을 말하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