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루쌀 신품종 ‘바로미2’ 활용
“발효시간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
“발효시간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샘표는 농촌진흥청과 국산 가루쌀 신품종인 ‘바로미2’를 활용해 ‘100% 국산 쌀 고추장’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바로미2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수입 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개발한 신품종으로, 일반 쌀에 비해 전분 입자 배열이 성글어 쉽게 부서지고 물 흡수가 빨라 장류나 주류 등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샘표에 따르면 신기술 적용 시 고추장 원료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기존 쌀을 활용한 고추장 제조 방식보다 수화시간(각종 재료가 물과 섞여 분자 형태로 결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5%, 발효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들어 우리나라의 연간 고추장 생산성을 최소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최용호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 연구실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K-소스인 간장·된장·고추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국산 쌀을 활용한 장(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new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