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에 문을 연 ‘미트 마스터(Meat Master)’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피드앤케어가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 쇼핑 단지에 첫 번째 축육 브랜드 전문 매장인 ‘미트 마스터(Meat Master)’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미트 마스터 매장은 다양한 부위의 닭고기를 냉장·냉동 상태로 제공하는 정육 전문 매장으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 매장에서는 비비고, 백설,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제품도 함께 판매된다.
CJ피드앤케어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6개의 사료 공장을 보유하고, 닭 사육 농장도 900여 개를 운영하는 만큼 미트 마스터 매장을 통해 ‘사료·축산·육가공’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카르타 중부·서부 지역까지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에서도 축육 가공장을 설립하고 미트 마스터 매장도 두 개 개설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에 문을 연 ‘미트 마스터(Meat Master)’ 매장 [CJ제일제당 제공] |
인도네시아는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생계육 판매가 주로 이뤄져 왔지만, 콜드체인(Cold Chain·저온유통체계)에 기반한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육류 유통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마트 중심 구매가 이루어지고, 냉장·냉동육,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CJ피드앤케어 관계자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대식 축육 유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업 계열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현지 소비자가 신선하고 건강한 고품질의 닭고기를 더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연간 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베트남을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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