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이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휘자 이해(32)가 ‘2023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한 이 해가 지난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3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Sergey Kussewitzky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2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는 러시아 출신의 베이시스트이자 지휘자인 쿠세비츠키(1874~1951)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콩쿠르이다.
이번 콩쿠르는 지휘자 비토리오 파리지(Vittorio Parisi)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마씨모 벨리(Massimo Belli), 잔카를로 데 로렌조(Giancarlo De Lorenzo), 크리스티안 피츠너(Christian Fitzner),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구티에레즈(Francisco Javier Gutierrez), 마씨모 메로네(Massimo Merone), 시몬 마코브스키(Szymon Makowski)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해는 지난 9월 전세계 280인이 도전한 제58회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최종 3인에 들었으며, 202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워크숍에 선발돼 차세대 지휘자로서의 두각을 보였다. 미국 밴 클라이번 피아노 국제콩쿠르 본선을 지휘했던 마린 알솝의 커버 지휘자로서 카네기홀에서 상파울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일하기도 했다.
이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예술사에서 정치용 교수를 사사, 졸업했고, 존스 홉킨스 피바디 음악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현재 미국 뉴욕의 메네스 음악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지휘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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