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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아이씨, 유일로보틱스 과 도넛튀김로봇 사업화 나선다
호스피탈리티 컨텐츠 컴퍼니 CIC·로봇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 협약 체결
말똥도넛, 더티트렁크 등 전국 20여개 F&B 매장에 도넛튀김로봇 도입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2022년 설 연휴기간 중 티맵 (T-Map) 을 통해 찾은 음식점·카페 검색1위 ‘말똥도넛디저트타운 파주점’. 주말이면 약 2만명이 방문하는 경기도 파주의 대형 카페테리아 ‘더티트렁크’. 이제는 이 ‘핫플’을 방문하는 고객은 로봇이 튀기고 건네는 도넛을 맛볼 수 있게 된다.

26일 호스피탈리티 컨텐츠 컴퍼니 씨아이씨(대표 김왕일, 이하 CIC)는 로봇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388720, KOSDAQ)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테크 기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왕일(오른쪽) 씨아이씨(CIC) 대표가 26일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IC 제공]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IC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20여개 F&B 직영 매장은 물론, 향후 개발 예정인 브랜드와 콘텐츠에 유일로보틱스의 푸드테크 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유일로보틱스의 푸드테크 로봇에 CIC의 브랜드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CIC에 따르면 이미 로봇을 활용한 주방 효율화를 비롯해, 주문/예약/결제/마일리지가 통합 구현된 자체 앱을 개발 완료,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며 연내 말똥 도넛 로봇 도입, 앱 출시 등 테크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더티트렁크, 말똥도넛 등 독창적인 F&B 브랜드를 전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김왕일 대표가 지난 2020년 창업한 CIC는 F&B 사업을 넘어 ‘호스피탈리티 컨텐츠 기업’으로 확장 중이다. 환대를 뜻하는 호스피탈리티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화두로 최근 유통 관광 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CIC는 최근 태국 방콕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 방콕 도심 내 복합 문화 컨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말똥도넛디저트타운 파주점 [CIC 홈페이지 캡처]

유일로보틱스는 3대 산업용 로봇인 다관절 로봇, 협동 로봇, 직교 로봇을 모두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회사이다. 산업용 로봇에 이어 개화 단계인 푸드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 바리스타 로봇, 치킨 로봇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 작년 말 ‘목동 킴스클럽‘과 ‘천안 로슐랭’에 치킨 조리 로봇을 납품한데 이어 최근 전국 1200개 가맹점을 운영중인 ‘커피에 반하다’에 바리스타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IC 김왕일 대표는 ”본격적인 F&B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운영 효율화가 필수이며, 그 열쇠가 테크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산업형 로봇 뿐만 아니라 푸드테크 영역에서도 뉴노멀(New Normal) 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일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창업 후 지난 3년은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 개발, F&B 매장 운영을 통해 호스피탈리티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졌던 시간이라면, 이후 CIC는 축적된 노하우와 자산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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