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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아이씨, 도넛튀김 로봇 사업화
유일로보틱스와 전략적 업무협약
김왕일(오른쪽) 씨아이씨(CIC) 대표가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와 26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씨아이씨 제공]

지난해 설 연휴기간 중 티맵(T-Map)을 통해 찾은 음식점·카페 검색 1위 ‘말똥도넛디저트타운 파주점’과 주말이면 약 2만명이 방문하는 경기도 파주의 대형 카페테리아 ‘더티트렁크’. 이제는 이 ‘핫플’을 방문하는 고객은 로봇이 튀기고 건네는 도넛을 맛볼 수 있게 된다.

호스피탈리티 콘텐츠 컴퍼니 씨아이씨(대표 김왕일, 이하 CIC)는 로봇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테크 기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IC가 운영하는 전국 20여 개 식음료(F&B) 직영 매장은 물론, 향후 개발 예정인 브랜드와 콘텐츠에 유일로보틱스의 푸드테크 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유일로보틱스의 푸드테크 로봇에 CIC의 브랜드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CIC에 따르면 이미 로봇을 활용한 주방 효율화를 비롯해, 주문·예약·결제·마일리지가 통합 구현된 자체 앱을 개발 완료,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며 연내 말똥 도넛 로봇 도입, 앱 출시 등 테크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왕일 대표가 2020년 창업한 CIC는 F&B 사업을 넘어 ‘호스피탈리티 콘텐츠 기업’으로 확장 중이다. ‘환대’를 뜻하는 호스피탈리티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화두로 최근 유통 관광 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CIC는 최근 태국 방콕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 방콕 도심 내 복합 문화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F&B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운영 효율화가 필수이며, 그 열쇠가 테크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산업형 로봇 뿐만 아니라 푸드테크 영역에서도 뉴노멀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일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고 했다. 이어 “창업 후 3년은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 개발, F&B 매장 운영을 통해 호스피탈리티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졌던 시간이라면, 이후 CIC는 축적된 노하우와 자산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경수 기자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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