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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니 태민, “어느덧 15년,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해”

그룹 샤이니의 태민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 3년 정도 남은 것 같다”지만, 여전히 ‘소년미’의 상징인 샤이니 태민이 돌아왔다. 데뷔 15주년, 소년 시절 데뷔해 서른이 됐지만, 여전히 ‘소년’인 태민이다.

샤이니의 태민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길티’(Guilt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년에서 남자로’라는 수식어는 우리(샤이니)에 대한 친근감의 표현이 돼 우리도 재미있어한다”며 웃었다.

“지금은 괜찮은 데 나중에 쭈글쭈글해지고 몸을 가누기 어려워져도 ‘소년에서 남자로’라는 기사가 나와 놀림을 받을 것 같아요. (웃음) 소년과 알파 메일(alpha male·우월한 남성)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번 앨범 길티’는 태민이 2021년 5월 세 번째 미니음반 ‘어드바이스’(Advice)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곡 ‘길티’를 비롯해 ‘더 리즈니스’(The Rizzness), ‘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She Loves Me, She Loves Me Not), 얼터너티브 팝 곡 ‘제자리’ 등 총 여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길티’는 30인조 스트링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신스 사운드가 자아내는 웅장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독특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의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훅이 인상적이다.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도 이를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직설적인 가사로 드라마틱한 매력을 더했다.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뮤직비디오에선 통제된 삶을 벗어나려는 태민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트레일러와 티저의 서사가 이어지며,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퍼포먼스 신이 어우러졌다.

그는 “매력이란 금기를 깨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표정이나 움직임이 반전으로 느껴졌을 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길티’로 조금 더 과감하게, 아찔한 선까지 가서 ‘밀당’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무에서) 속살을 보여주는 것은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이를 궁금해할 수도 있다”며 “궁금증을 부담스럽지 않게 합리적으로 풀어주되, 나라는 사람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다”고 말했다.

샤이니와 태민은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15년간 활동해도 태민에겐 언제나 새로운 기록이 생긴다. 오는 12월 16∼1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METAMORPH)를 연다. 태민은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첫 가수다.

“아이돌 시장에서 15년 이상 사랑 받고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드려요. 대상이나 1위도 의미가 있겠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게 더욱 값지다고 생각해요. 너무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결과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어느 정도 부담감도 있지만, 이를 이겨 내고 하나씩 깨나가는 게 제겐 큰 재미예요.”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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