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 [CJ제일제당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치킨’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30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돌파했으며 올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K-푸드 세계화의 주역인 ‘비비고 왕교자’ 출시 후 첫 6개월 매출(110억원)보다 2.7배나 높은 성과이다.
고메 소바바치킨의 인기 요인으로는 냉동치킨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맛 품질이 꼽힌다. ‘고메 소바바치킨’은 전문점과 동일하게 두 번 튀긴 닭고기에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을 보인다. 여기에 꿀을 더한 특제 간장소스로 구현한 ‘단짠’의 조화로운 맛 덕분에 올해 4월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 [CJ제일제당 제공] |
또 최근 고물가 속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냉동치킨을 포함한 가공식품의 소비 트렌드가 ‘밥반찬용’에서 ‘외식대체재’로 진화했다는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메 소바바치킨의 국내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전략제품(GSP) 중 하나인 치킨 카테고리를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로 낙점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냉동치킨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닭튀김 카테고리의 올해 1~9월 누계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했다. 소바바치킨의 활약으로 올해 고메 브랜드 전체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내부적으로는 ‘넥스트 비비고’로서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소바바치킨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CJ제일제당의 핵심 기술로 구현한 차별화된 맛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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