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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 장애 청소년들, 기적의 클라리넷 연주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복지기관 사랑의달팽이는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제18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아리랑 페스티벌(Arirang Festival)’이라는 부제로 국악과 클라리넷의 하모니로 꾸며진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 30명은 이번 공연에서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환상곡 등의 연주를 선보이며 희망과 감동, 퓨전 음악의 묘미를 선사한다.

사랑의 달팽이 앙상블, 청소년 예술가들
사랑의 달팽이 앙상블 연주

행사 진행은 MBC 차미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또 크로스오버 퓨전 밴드 '두번째 달'과 소리꾼 '김준수'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과 협연을 펼친다. 이들은 어사출두, 사랑가, 신수동 우리집 등을 선보이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각오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오픈마켓 11번가 후원으로 진행된다. 11번가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을 후원중이다. 또 사랑의달팽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앙상블 단원은 “정기연주회에 관객들에게 진심을 담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친구들과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연주회까지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음악에 세상의 편견이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리랑 선율과 클라리넷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준비했다”며 “청각장애 단원들이 감동의 하모니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청각 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및 보청기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문화행사를 통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인식전환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고 사랑의달팽이측은 설명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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