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억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사랑의열매 론칭
1호 회원 박한길 애터미 회장
4년 만에 ‘아너 회원의 날’ 개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3일 ‘2023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에서 10억 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를 론칭했다.

10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엠블럼
억대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어이티 회원들

성숙한 개인 기부문화 확산과 아너 소사이어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형 아너 소사이어티 브랜드이다.

오플러스는 10억 원 이상 초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명칭은 ‘사랑의열매’의 상징인 백당나무의 학명 ‘Viburnum Opulus’의 약칭이다.

나·가족·이웃에 대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사랑이 사랑의열매, 즉 백당나무(Opulus)로 성장함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사랑의열매는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초고액 기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간별 기부자 클럽으로 3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실버’와 5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골드’를 선보였다.

새롭게 론칭한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의 1호 회원은 박한길 애터미 회장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박한길 회장은 미혼 한부모가정 통합지원, 저소득 청소년 공부방 조성사업, 자립훈련을 위한 보육원 자립지원관 증축사업을 위해 추가로 10억 원을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다.

박한길 회장(오른쪽)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박한길 회장은 2014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이듬해 도경희 부회장도 가입해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가 됐다. 또한 8월 손자 박루하 군이 1억 원을 기부하며 3대에 걸쳐 9명 가족 모두가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공동 최다 인원 패밀리 아너가 되기도 했다.

애터미 또한 2019년 사랑의열매 중견기업 역대 최고 금액인 100억 원을 기부하며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4호 회원으로 가입해 ‘애터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 기금으로 미혼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형 기부맞춤기금은 10억 원 이상을 일시 또는 기부 약정하는 기부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재단을 설립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해 기금 사업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박 회장은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며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나눔의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행사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를 위한 자리다.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행사에는 최신원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 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및 동반 가족,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허동수 전 사랑의열매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 및 임직원 등 420여 명이 참석했다.

2007년 12월에 설립돼 올해 16년을 맞은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대한민국의 고액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9월 기준 누적 3249호의 회원이 가입해 나눔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아너 소사이어티 및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회별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기여한 회원을 1명씩 추천하여 총 18명을 올해의 아너로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9월 오픈한 아너 소사이어티 라운지에 작품을 기증한 서성강 아너(충남지회)와 이민 아너(광주지회)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병준 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뿌린 나눔의 씨앗이 대한민국 전역에 스며들어 나눔문화 확산의 뿌리를 내렸다”며 “새로운 기부문화로 나아가는 그 여정에 회원님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