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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리그 1호골에 엔리케 “완벽한 영입”…현지 매체도 ‘깜짝’
몽펠리에전 선제골・패스 성공률 100%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4일(한국시간) 몽펠리에와 홈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고, 킬리안 음바페와 환호하고 있다. 팀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EPA]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첫 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PSG)에 감독과 현지 매체가 호평을 보냈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몽펠리에와 홈 경기(3-0 PSG 승) 전반 10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PSG 입단 후 정규리그 첫 골이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6분 비티냐와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정교한 공격력을 뽐냈다. 성공한 패스는 총 47회,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후반 16분 비티냐와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펄펄 날았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솔직히 이강인이 어떤 선수가 될지 우리는 몰랐다”며 “이 한국 선수는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최근 3경기 모두 이강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으로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지난달 29일 브레스트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호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6일에는 AC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르파리지앵은 “그는 브레스트전에서 앙헬 디마리아를 떠올리는 패스를 선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몽펠리에전에서는 73회의 볼 터치와 47번 패스를 모두 성공했다”고 극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을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구단으로서는 훌륭한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이강인에 8.3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일찍 불러들여 8일 펼쳐질 AC 밀란과 UCL 조별리그 원정 경기 선발 출전을 기대하게 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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