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차관이 국가브랜드 상승을 위한 외국 손님맞이, 엑스포유치를 위해 각각 동분-서주 하고 있다.
2023-2024 한국방문의해 성공 전략수립에 나선 유인촌 장관과 이부진 방문의해 위원장 |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무대로 출장가는 장미란 차관(왼쪽) |
14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 등과 함께 관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13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이 위원장을 비롯해 관광, 뷰티, 패션, K팝 댄스 관계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유 장관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관광객이 K컬처의 발신지인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한국방문의 해가 내년까지인데, 우리 이부진 위원장님도 계시고 관계자들이 많이 계셔서 제가 겁도 없이 국회에서 2000만명을 (유치)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내년도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0만명으로 제시했다.
유 장관은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취향도 바뀌었고 개인 여행이 많아졌다. 심지어 개인마다 취향도 엄청 다르다”면서 “이제는 맞춤 전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이 관광전략회의에서 각계 전문가와 토론한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
이부진 위원장은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분들을 뵈니 관광산업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실감이 난다”며 “현장에서 잘 느끼고 계시겠지만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한국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의 수준과 깊이가 날로 달라지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소통, 협업하고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제2차관은 14~16일 안도라와 산마리노를 방문해 한국과의 체육·관광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간 교류가 거의 없던 곳이라 지지세력 개척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다.
장미란 차관의 외국손님 수용태세 현장 점검 |
14일엔 안도라에서 동계스포츠 경험을 공유한뒤 조르디 토레스 팔코(Jordi Torres Falcó) 관광통상부 장관과 모니카 보넬 투셋(Mònica Bonell Tuset) 문화청소년체육부 장관을 만나 ‘강원2024’ 관심과 참여 요청한다. 안도라는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오는 16일엔 산마리노 관광·체신·협력·엑스포부(이하 산마리노 관광부)와 이탈리아 관광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유엔세계관광기구 열린 관광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장차관은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의 무장애 관광, 열린 관광 정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이번 행사 참석을 계기로 산마리노의 관광·체신·협력·엑스포부 페데리코 페디니 아마티(Federico Pedini Amati) 장관과 체육부 테오도로 론페르니니(Teodoro Lonfernini) 장관을 만나 양국의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페데리코 페디니 아마티 장관과 관광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두 나라 방문 중 우리나라가 ‘부산 엑스포’를 통해 안도라, 산마리노와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의지를 보일 계획이다.
문화스타, 체육스타 출신 두 장,차관이 해당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기반으로, 행정-외교적으로 성과를 낼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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