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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닭’ 삼양식품 3분기 매출 3억원 돌파… 해외매출 79.3%↑
삼양식품 수출 호조에 3분기 매출 3천억 돌파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52억, 영업익 434억 실현
공격적 해외사업확대로 분기 수출 처음으로 2000억 돌파

[삼양식품[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삼양식품이 ‘불닭 시리즈’에 힘입어 3분기 매출 3억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14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52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8.5%, 영업이익은 124.7% 올랐다.

3분기 실적은 해외사업부문이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2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 늘었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수출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1~3분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6057억원)에 근접한 5876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호실적에는 해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불닭브랜드가 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브랜드는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10억개씩 판매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까르보, 치즈 등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에서 파생된 다양한 확장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출 전용 불닭브랜드 ‘똠얌불닭볶음탕면’을 미국에 출시하기도 했다. 똠얌불닭볶음탕면은 태국 전통요리인 ‘똠얌(tom yum)’을 불닭볶음면에 접목시킨 제품이다.

3분기 실적을 보면 현지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현지법인설립 효과로 미국 내 월마트 등 주류 채널 입점처와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됐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9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규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 등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건면, 소스, 냉동H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 매출로 이어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3분기에는 내수사업부문을 다각화하고 해외시장확대에 힘써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4분기에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 물량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5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설립했다. 오는 2025년까지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 제2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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