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홈플러스 온라인 수산물 매출이 크게 뛰었다.

23일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킹크랩의 1~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문어는 166%, 선어류인 우럭·가자미는 각각 309%, 95% 성장했다. 조림·탕 등 소스류 매출도 733% 뛰었다. 또 수산물을 주재료로 한 알탕·대구탕·해물탕 등 밀키트 품목은 87%, 품목별로는 최대 146% 늘었다.

온라인의 수산 먹거리 매출의 급증 요인은 ▷원물 손질·조리 등 고객 편의에 집중한 차별화 전략 ▷피킹부터 배송 마무리 단계까지 촘촘하게 설계한 콜드체인 시스템이 꼽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과 가까운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배송하는 이점을 살렸다”며 “품질과 편의성을 갖추면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각 점포 수산 담당자가 재료를 손질해 배송하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도 수산물 매출 급증의 배경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선어류를 구매하면 피커(picker)가 매장을 돌며 아이스팩이 부착된 보냉 카트에 상품을 담는다. 또 상품을 아이스팩과 포장해 냉장고에 보관한 후 배송차량 냉장칸에 실어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상온, 냉장, 냉동 순으로 상품을 담아 피킹 동선도 효율화하면서 신선도도 높아졌다.

김원철 홈플러스 온라인풀필먼트총괄은 “앞으로도 대형마트 먹거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홈플러스 온라인을 강화해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