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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을 빛낼 사진예술..마음을 흔드는 작품들
한국사진작가협회 최대 사진축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유수찬)는 오는 12월 6~10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대한민국 최대의 사진예술 전시인 ‘제8회 대한민국 사진축전(8th PASK KOREA PHOTO FESTA)’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민간축제 육성 및 지원 행사로 선정된 ‘2023 서울포토페스티벌’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대 사진 전시다.

‘대한민국 사진축전’은 시민들에게 익숙한 사진 장르를 통해 일상 속 가까이서 접하는 문화 예술 콘텐츠를 표방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예술로서 사진예술의 매력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무료로 진행한다.

한국사진작가협회는 사진예술인단체 사진공모전, 사진강의, 사진교육, 사진인의 양성을 위한 회원수 약 1만5000여명의 사단법인단체다. 대한민국 사진예술인들의 육성과 사진의 창작능력을 키워주는 단체로, 전국 회원들의 조직을 거느린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이다.

1970년대 서울시청[박옥수]

▶특별전1: 박옥수 특별전 - 시간여행 ‘서울1970’= 주머니는 비었으나 마음만은 넉넉했던 그 시절의 서울, 지나간 시간은 이제 역사가 돼 커다란 울림으로 남는다.

흑백사진에 남겨진 흔적 속에는 1970년의 서울과 그 시기를 살아온 사람들이 머물러 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서울과 그날의 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던 시민들의 모습은 누군가에겐 추억의 편린(片鱗)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말로만 들어봤던 낯섦일 것이다.

사진은 기억을 기록한다. 이번 특별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박옥수 작가가 간직했던 오십 년 전의 역사적인 기록을 눈과 마음에 담아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독도[박용득]

▶특별전2: 서울시 일상사진공모전, 청소년사진제 수상작 전시=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는다.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멋진 사진을 찍고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2023년의 사진예술은 시민이 문화콘텐츠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로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참여 확대의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포토페스티벌 세부 프로그램인 서울시 일상 사진 공모전과 청소년사진제는 모두에게 익숙한 스마트폰 사진을 공모한 대회다. 주변의 평범한 친구와 지인들이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는 시간을 통해 사진예술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서울시일상사진공모전 대상 ‘반포한강공원의 노을’[박현진]

▶특별전3: 사진학과 교류전= 사진의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진 전공자의 숫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사진예술의 성장과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재능에게 기회를 주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하기에 이번 교류전을 마련했다.

홍익대 대학원, 계원예대, 신구대, 중부대 총 4개 학교 사진학과 교류전 전시를 통해 젊은 예술인의 색다른 시각을 느끼고, 앞으로의 사진예술을 이끌어 나갈 사진예술의 미래를 성장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별전4: 새만금잼버리 특별전= 올여름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행사에 대해 여러 가지 논쟁을 하는 동안 정작 주인공인 참가자들에 대해선 잊어버렸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대원들이 열악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열정과 우정을 나누며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을 담아낸 사진을 선보인다.

행사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했던 작가들의 기록을 통해 뉴스에선 볼 수 없었던 진짜 잼버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대원들 스스로가 미래를 만들어가며 꿈을 현실로 이루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숲에서 길을 묻다[유수찬]

▶참여작가 부스전= 사진촬영은 단순히 그 순간을 담아내는 게 아니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철학을 남기는 행위다.

모두가 다르기에 같은 피사체를 촬영해도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남게 된다. 그러한 차이를 마주하고 인정하며 이해하는 과정은 사진예술이 작동하는 방식이며, 세상에 다양성을 높이는 사진의 역할이다.

이번 축전에는 유수찬 이사장 특별전을 비롯해 150여 명의 사진작가들이 만들어 낸 다양한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사진작가들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도 대거 참여하는 전시로, 각 부스마다 본인만의 주제와 색채를 보여준다. 다채로운 사진 작품을 통해 한국 사진예술의 현재를 확인하고 전시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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