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이상재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이정석 부안군 부군수,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농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농심이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국산 아카시아꿀 농가 돕기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27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한국양봉농협, 부안군과 함께 ‘꿀벌밀원수(蜜源樹, 꿀샘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쉬나무와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가을 식재가 가능한 밀원수 6종 총 450그루를 국립농업과학원 내 실험양봉장과 부안군 내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심었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다. 양봉농가에서 꿀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그 수가 줄고 있다. 농심은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밀원수 식재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농심이 지난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맺은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농심은 국립농업과학원 및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벌 질병관리 진단키트 지원, 우수 양봉농가 스마트 양봉기자재 지원,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농심 관계자는 “국산 아카시아꿀은 농심의 인기 제품인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는 것이 제품의 품질과 직결된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양봉농가를 도우며 기업과 농가의 상생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꿀꽈배기 한 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 농심은 매년 160t(톤) 내외의 아카시아꿀을 구매하고 있다. 아카시아꿀 특유의 달콤한 맛은 꿀꽈배기가 지난 50여 년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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