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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세계유산 해석센터, 아프리카 사업 참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이 빅토리아폭포로 잘 알려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내 세계유산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이하 국제센터)는 올해 초부터 국제협력 사업인 ‘대 짐바브웨 국가 유적 정비 및 개발 프로젝트(2023-2025)’에 참여해 왔다고 29일 밝혔다.

짐바브웨-잠비아 국경선에 있는 빅토리아폭포

‘대 짐바브웨 국가 정비 및 개발 프로젝트’(대 짐바브웨 국가 유적: 1996년 세계유산 등재)은 유적 정비 및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프랑스개발청이 후원하며 우리나라 국제센터, 유네스코 남아프리카 사무소, 유엔 프로젝트 조달기구, 짐바브웨 국립 기념물 및 박물관 관리청, 대 짐바브웨 대학 등 참여하고 있다.

국제센터와 대 짐바브웨 대학은 최근 워크숍을 개최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유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도출할 계획이다.

유산 해석은 유산에 대한 소통, 참여, 경험을 통해 유산의 의미를 만드는 과정이고, 유산 설명은 유산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제고를 위해 해석된 유산의 내용을 소통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제센터가 최근 워킹그룹을 통해 새로 마련한 ‘유산 해석과 설명’의 새로운 정의와 방법론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제센터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미비아 코리사스에서 15개국의 아프리카 유산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유산 해석 교육을 진행하였다.

교육에선 세계유산 해석과 설명의 개념, 암각화 유산 보존 관리의 이슈 훈련과 함께 참가자가 자국 유산와 관련된 유산 해석의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였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2기구인 ‘아프리카 세계유산 기금’과의 MOU를 바탕으로 기획된 본 아프리카 세계유산 역량강화 사업은 향후 4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홍창남 국제센터장은 “유네스코의 아프리카 우선순위 정신에 바탕해 센터에서도 아프리카 역량강화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본 사업들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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