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본업인 온라인 시장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월 패션/의류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조사에서 무신사가 약 451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동대문 기반 여성 패션 전문앱인 에이블리가 387만명으로 2위, 카카오스타일에서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347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수 증가세를 살펴보면 무신사는 2023년 8월 MAU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어난 이후 9월(23.2%)과 10월(27.5%)에도 연속으로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 이 시기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던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출점하며 영토 확장을 본격화하던 때라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무신사는 2023년 9월에 대구 동성로에 자체 브랜드(PB)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를 오픈한 이후 2023년 10월에는 서울 성수동에도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를 잇따라 개점했다. 같은 달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는 200여개 입점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는 편집숍 형태의 ‘무신사 대구’도 문을 열었다.
지난 16일에는 두번째 오프라인 플래그십 편집숍인 ‘무신사 홍대’ 오픈을 기념해 열린 미디어 행사에 한문일 대표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 “내년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리겠다”며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을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로 이커머스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무신사가 오프라인으로 적극 진출하는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신사는 최근 8월 패션앱 선두 자리에 오른 이후 되레 이용자 수를 크게 늘렸다.
남아있는 11~12월은 쇼핑 시즌으로 패션 업계 성수기로 꼽혀 패션앱 이용자 수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신사(11월 22일~12월 3일), 에이블리(11월 22일~30일), 지그재그(11월 20일~12월 4일) 등 패션앱 3사는 일제히 11월 하순부터 12월 초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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