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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의 별’ 박세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 받아
박세은 [에투알클래식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파리의 별’ 발레리나 박세은(34)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았다고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이 2일 밝혔다.

이날 에투알클래식에 따르면 박세은은 최근 파리에서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 훈장 ‘슈발리에‘(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를 수훈했다.

1957년 프랑스 문화부(Ministere de la Culture)가 제정한 문화예술공로 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창작물과 해당 분야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 프랑스 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가와 행정가에게 수여한다.

박세은은 202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아시아 출생 무용수 최초로 ‘에투알’(수석 무용수)에 올랐다. 앞서 2018년엔 발레계 최고 영예의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가상을 받았고, 2007년 로잔 콩쿠르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세계 무용계에서 두각을 보였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부문 훈장은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부터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의 세 가지 등위로 나뉜다. 한국인 수훈 인사는 박세은까지 총 일곱 명이다. 지휘자 정명훈은 2011년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받았고, 화가 김창열(2017)과 영화감독 봉준호(2016), 김지운(2018)은 오피시에를 받았다. 배우 전도연(2009),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2000)은 박세은에 앞서 슈발리에를 받았다.

박세은은 현재 2023/24 시즌 파리 오페라 발레단 주역을 소화하고 있다. 현지에선 다가올 연말에 맞춰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클라라)으로 바스티유 무대에 오른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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