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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피해액만 160억”…문체부, 인니서 K-콘텐츠 불법 송출한 일당 검거
[123rf]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불법 IPTV 서비스를 제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경찰청과 국제형사경찰기구,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의 국제 공조수사를 바탕으로 ‘TV○○○’ 운영자 등 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외 72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영상 파일 10만8000여 개를 인도네시아 서버로 불법 송출해 현지 교민들에게 유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으로 업계에서 발생한 피해액만 16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 결과 국내 송출지 관리운영책 A씨는 국내 케이블TV 40대를 가입해 실시간 방송 송출 장비와 연결하고 영상 파일 컴퓨터에 원격 접속을 설정했다. 이에 해외 총책 B씨는 해외에서 원격 접속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형식의 영상물을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에게 불법 송출했다. 공범 C씨는 셋톱박스용 응용프로그램(App)을 개발하고 서버를 관리했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 국장은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인터폴 불법복제 대응 전담팀과 함께 해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디지털 포렌식 등 과학 수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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