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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주말 역주행 현상을 보이면서 1000만명도 거뜬히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 사흘간(1∼3일) 170만2000여명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누적 관객 수는 465만5000여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460만명을 개봉 12일 만에 넘어섰다.
여기서 눈 여겨볼 것은 두 번째 주말 관객이 첫 주말(149만4000여 명)보다 많다는 점이다. 주말 관객 수는 통상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그러나 이같이 주말 관객 수가 크게 늘어난 ‘역주행’ 현상은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과거 '국제시장'(2014), '변호인'(2013),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등 1000만명을 돌파한 작품들은 ‘서울의 봄’과 같이 주말 관객 수가 역주행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울의 봄’이 개봉 전부터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줄곧 유지하는 점 역시 1000만명 돌파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81.3%에 달한다.
영화가 실제로 1000만명을 돌파할 경우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신화를 쓰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이 발생했던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김성수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황정민, 정우성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관객들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 지수는 9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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