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를 넘나드는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10일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도민 등 많은 사람이 바닷가 백사장을 맨발로 걷는 '어싱'(Earthing)을 즐기고 있다. 어싱은 맨발로 땅을 밟으며 지구와 몸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10일 제주 전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북부) 지점 최고 기온은 23.1도, 서귀포(남부) 22.4도, 고산(서부) 22.0도, 성산(동부) 21.9도를 기록했다. 서귀포와 고산은 기상관측 이래 12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았고, 제주는 역대 2위, 성산은 3위의 기온을 기록했다.
서귀포와 고산 지역의 12월 종전 최고치는 각각 21.9도(1987년 12월 29일), 21.9도(2018년 12월2일)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북동지방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따뜻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 동안 일사가 더해져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1일 제주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오늘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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