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도 개봉
내달 개봉 ‘트롤’· ‘인투 더 월드’도 관심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의 장면. [오콘 제공] |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뽀로로, 짱구, 트롤, 그리고 디즈니의 야심작 ‘위시’까지…. 이달부터 연초까지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가 대거 몰려온다. 연말연시를 맞은 가족들이 극장가의 손짓에 반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달 가장 먼저 출사표를 끊은 가족 영화는 전날 베일을 벗은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이다. 영화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전 우주를 통틀어 최고의 슈퍼스타를 뽑는 음악 축제 ‘파랑돌 슈퍼스타 선발대회’ 축제에 참가하는 모험을 그린다. 이번 영화는 ‘뽀로로 탄생 20주년 기념작’이다.
이에 맞춰 뽀로로와 친구들은 무대 인사도 출격한다. 이들은 개봉주 주말인 이틀 동안 목동, 하남 등 곳곳에서 코스튬 무대 인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트롤: 밴드 투게더’의 장면 [유니버셜 픽쳐스 제공] |
‘음악맛집’ 시리즈로 유명한 ‘트롤: 밴드 투게더’도 오는 20일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는 ‘드래곤 길들이기’, ‘보스 베이비’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드림웍스의 신작이다. 영화는 형제 간의 불화로 해체한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브로존의 완벽한 재결합을 위한 파피와 브랜치의 여정을 다룬다.
이번 시리즈는 90년대 팝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부터 카밀라 카베요, 트로이 시반까지 참여하면서 역대급 캐스트를 자랑한다. 특히 팀버레이크의 예전 아이돌 그룹인 엔싱크가 22년 만에 다시 뭉쳐 신곡도 내놓는다. 앞서 1편은 67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장면. [CJ ENM 제공] |
오는 22일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짱구도 돌아온다. 영화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은 우주에서 날아온 신비한 빛에 의해 역대급 초능력을 갖게 된 짱구가 악의 무리에 맞서 지구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대활약을 그린다. 영화는 시리즈 사상 최초로 3차원(3D) CG를 도입해 익숙한 짱구의 모습에 도톰하고 귀여운 입체감을 구현해냈다.
앞서 지난 5월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73만명, 지난해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8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중 20대 예매율이 각각 33.1%, 35.1%에 달하면서 20대의 남다른 짱구 사랑이 증명된 바 있다.
‘위시’의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연초엔 애니메이션 대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야심작은 디즈니가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위시’다. 내달 3일 베일을 벗는 ‘위시’는 마법의 왕국에서 사는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이 참여하고 아카데미·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폰 비라선손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으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영화는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후보로 선정됐다.
‘인투 더 월드’의 장면. [유니버셜 픽쳐스 제공] |
내달 10일 개봉하는 ‘인투 더 월드’도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일루미네이션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플라잉 어드벤처를 그린다.
그 밖에 실사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도티와 영원의 탑’과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버드, 옥토경보를 울려라’도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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