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에서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각황전 옆 홍매화가 천연기념물이 됐다. 25일 화엄사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4일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 대화엄사의 홍매화 1주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홍매화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옆에 있는 나무로,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문화재청이 화엄사 내 문화재 지정구역을 확대 지정하면서 기존에 있던 천연기념물과 함께 홍매화도 천연기념물이 됐다. 이에 따라 화엄사에는 지장암 옆 올벚나무 1주와 길상암 앞 들매화 1주 등 총 3점의 천염기념물을 보유하게 됐다. 화엄사는 천연기념물 외에도 국보 5점, 보물 9점 등의 문화유산을 보유 중이다. 홍매화는 여타 매화와 달리 빨갛다 못해 검붉은 꽃을 피우는 등 학술적 가치가 있는데다 매년 개화기 때마다 홍매화를 보려는 방문객으로 인해 경제적 가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화엄사 이미지 노출로 인한 경제적 가치는 총 82억여원이었는데, 이 중 홍매화가 23억4500여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 대화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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