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계속된다” 큰 성과 남기고 종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그해 겨울은 유난히도 따뜻했다. 서울의 수은주가 영상 10도까지 올랐던 1월31일, 사랑의열매의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뜨거운 열기, 따스한 온정이 넘치는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날에도 어김없이 사랑의열매에 온정 품은 손님이 찾아들었다. 서초행복산악회와 서초행복봉사단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에 성금 2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희망나눔캠페인 마지막날인 31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서초행복산악회 김명회 회장과 이은주 여성회장, 민병순 사무총장, 서초행복봉사단 장수현 단장과 이은경 서초구의원,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서초행복산악회는 서초 지역 산악회로,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해 서초행복봉사단을 시작했다. 서초행복봉사단의 전신은 2010년부터 시작한 알DB자원봉사단으로 매년 연탄 김장나눔 자원봉사와 수시 재난복구봉사 등을 진행했다. 또한 매월 정기적으로 복지센터와 연계한 자원봉사에 참여해 다수의 1365 봉사왕을 배출하기도 했다.
서초행복봉사단 또한 알DB자원봉사단의 뜻을 이어받아 평소 인근 지역의 쓰레기를 줍는 등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성금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산악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떡국 떡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서초행복산악회 김명회 회장은 “조금이나마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뜻을 모아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나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1일 열린 서초행복산악회와 서초행복봉사단 회원들의 사랑의열매 성금 전달식 |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일상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한 서초행복산악회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랑의열매는 이러한 나눔문화가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1일부터 1월 31일까지 62일간 캠페인을 벌여, 마감 시간을 보름 이상 앞둔 상태에서 나눔 목표액 4349억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은 후에도, 기부의 손길은 이어졌다. 캠페인이 끝나고 기부의 참맛을 아는 국민이 늘어나 온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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