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신은경이 남동생의 집세를 마련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신은경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최초로 양악수술한 배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난 전혀 양악수술을 받을 생각도 없었고 중성적인 이미지라 외모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었다"며 "근데 내 동생이 세입자로 살고 있었다. 계약이 끝나서 다른 집을 구해야 했고 나는 챙겨 줄 여력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동생이 당장 길에 나앉게 생겼다. 내가 어디서 목돈을 만들어 도울 방법이 없었다. 그때 나한테 양악수술을 하면 광고 모델료를 주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수술을 받고 동생 집을 해줬다. 내가 이런 이야기는 속으로만 넣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그런 사연 때문에 수술했다고 당시엔 말할 수도 없었을 거다. 그 진실을 변명하는 줄 알았을 거다. '에이 설마 그 돈 없어서 그랬을까' 다들 그랬을 것"이라며 "왜 이렇게 박복하냐. 난 네가 예뻐지려고 한 줄 알았다"며 위로했다.

앞서 신은경은 지난 2012년 4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 이미지에 불만이 없었다. 예쁜 여배우가 아니었으니까. 솔직하게 스스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중성적인 이미지 때문에 양악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