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청도)=김병진 기자]경북 청도군은 조각가 A씨가 경력을 속이고 다수의 미술품을 청도군에 판매했다고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청도군에 따르면 군은 수사당국에 A씨를 고소·고발하기로 하고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유명 조각가라고 주장한 A씨는 2022년 청도군에 "조각작품을 기증하겠다"고 접근해 작품 설치비 명목으로 수천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까지 설치비와 작품비 명목으로 수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작품 20점은 청도군 신화랑풍류마을 등에 설치됐다.
청도군 관계자는 "A씨 작품을 기증받거나 설치하면서 A씨 작품의 가치와 그의 이력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A씨에 대해 조치할 계획이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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