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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단색화 거장’ 4인방 作 출품된다…케이옥션 2월 경매
윤형근, Burnt Umber&Ultramarine, 1996. [케이옥션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케이옥션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신사동 본사에서 2월 경매를 진행한다.

총 109점 약 8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되는 케이옥션 경매에는 윤형근의 100호 작품 ‘Burnt Umber&Ultramarine(3억~6억5000만원)’을 선두로 박서보의 80호 ‘묘법’(4억1000만~6억3000만원), 정상화의 백색 100호 작품 ‘무제 79-3-20’(2억2000만~10억원), 하종현의 30호 ‘접합 18-05’’(1억7000만~3억원) 등 단색화 거장 4인의 작품이 출품된다.

‘물방울 작가’로 불리는 김창열의 작품은 1993년에 제작된 120호 대작 ‘물방울 SA930-02’(1억8000만~3억원). 100호 사이즈의 ‘회귀 SH97038’(8000만~2억원), 1979년 작 ‘물방울 CSH34’(5500만~2억2000만원) 등 총 5점이 새 주인을 찾는다.

김창열, 물방울 SA930-02, 1993. [케이옥션 제공]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1억5000만~3억원)도 출품된다. 작가가 작고하던 1956년 그린 것으로 유사 도상의 작품이 다섯 점 남아 있는데, 본 경매 출품작이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오는 4월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개인전 ‘달집 태우기’를 개최하는 이배의 작품도 시리즈별로 5점이 출품된다.

몸이라는 가장 일차원적인 요소를 활용해 신체 드로잉이라는 작품을 완성한 이건용의 작품 ‘Bodyscape 76-2-2021’(2억8000만~4억원)도 출품된다. 작가가 화면을 등지고 서서 사방으로 선을 그어 신체 부분만을 여백을 남겨, 그리는 행위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76-2’ 시리즈다.

해외부문에서는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국내 경매에서 보기 어려웠던 캐롤라인 워커, 이즈미 카토, 코헤이 나와, 샤라 휴즈, 치하루 시오타 등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한국화·고미술 대표작으로는 금동으로 만든 천문도인 ‘금동천문도’(1억5000만~3억원), 서암 김유성의 ‘화조도’(5000만~1억원), 몽인 정학교의 ‘매화도’(2500만~5000만원), 율곡 이이의 ‘제문’(1000만~2000만원)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케이옥션의 경매는 2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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