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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전쟁' 감독 “4·19 헌법정신 위배? 불의를 바로잡는 게 진정한 정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과 관련,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 정신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감덕영 감독은 "동의할 수 없다"며 공개 반박했다.

진 교수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건국전쟁'을 놓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4·19가 명시돼 있다"며 "반헌법적 일들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감독들이 쓸데없이 이런 영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 장사하는 것"이라며 "역사수정주의"라고 비판키도 했다.

감 감독은 14일 SNS에서 "'건국전쟁'은 4·19 헌법정신을 조금도 부정하지 않는다"며 "3·15 부정선거와 이승만의 무연관성을 입증하는 게 어떻게 4·19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가. 그런 불의를 바로 잡는 게 진정한 4·19 정신이 아닐까"라고 했다.

또 역사수정주의라는 비판에 대해선 "어디에 잘못된 증거가 있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영화감독은 이런 것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럼 2020년 제가 만든 '김일성의 아이들'은 만들어도 되는 것인가. 그건 되고 왜 이승만은 안 되는가. 솔직히 구분이 가질 않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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