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카퓌송, 킷 암스트롱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6세 차이의 두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48)과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32)이 만나 완전히 새로운 모차르트를 들려준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오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르노 카퓌송 & 킷 암스트롱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내한 리사이틀에서 두 사람은 지난해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모차르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음반에 수록된 소나타 중 21·22·28·33·35번을 연주한다. 이 다섯 곡은 모차르트가 성년이 된 이후부터 작곡가로서 성숙기에 접어든 시기에 완성한 곡이다.
르노 카퓌송과 킷 암스트롱은 2016년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를 연주한 이후 다수의 음반과 공연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카퓌송의 다채로운 음색, 극적인 표현과 유려하고 자유로운 암스트롱의 피아니즘이 만들어가는 조화는 음악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르노 카퓌송은 현재 가장 바쁜 음악가로 손꼽힌다.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Bachtrack)이 발표한 ‘2023 클래식 음악 통계’에 따르면 카퓌송은 지난해 가장 많은 무대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2위에 올랐다. 2016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기사 훈장을, 2011년에는 프랑스 국가 명예 훈장(Chevalier de l‘Ordre National du Mérite)을 받았다.
킷 암스트롱은 7세에 채프먼 대학에서 작곡 공부를 시작한 이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물리학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화학·수학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한 인재다. 파리 제6대학에서 이론 수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베를린 필하모니와 쾰른 필하모니에서는 오르가니스트로 등장한 바 있고, 자신이 작곡한 곡을 출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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