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가 의료 대란 방지를 위한 비상 대책 수립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관련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대책'을 보고 받고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의료대란이 일어나는 원인은 단순히 의대 정원 증원이 아닌 의료수가, 단계적 증원, 지방의료 질 향상 등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구시 의사협회와 잘 협의해서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와 함께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 건설사업의 70% 이상을 올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기로 한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 없는 모든 사업은 3월 내로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 내 나머지 사업 발주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대구마라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금에 걸맞게 초청 선수 섭외에 만전을 기울여 세계의 톱클래스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라"고 했다.
또 "서문 야시장의 버스킹 장소에서 저녁마다 언더그라운드밴드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해서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서문시장과 협의하라"며 "아울러 칠성 야시장은 신천재정비 사업과 연계해서 시민들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끝으로 "올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TK신공항 SPC 구성"이라며 "비록 지난 1년간 실적이 미비했지만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에서 힘을 한데 모아 상반기 내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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