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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운 씻고 풍요 기원'…정월대보름 24일 대구경북 곳곳 달집태우기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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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남천강변 둔치에서 지난해 열린 제20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모습.[경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오는 24일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20일 대구경북 각 구·시·군에 따르면 대구 동구는 이날 심교 아래 금호강 둔치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2024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안심백인청년회(회장 이상헌)의 주최로 열리며 지역 가수의 축하공연과 달맞이 기원제, 풍물놀이, 불꽃놀이, 세시음식(떡) 나누기를 비롯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순서로 진행된다.

대구 달서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월광수변공원에서 구민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17회 달배달맞이축제'를 진행한다.
달배달맞이 축제는 우리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인 민속축제를 재연해 구민들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서구 정월대보름 대표 축제다.
축제에서는 투호놀이, 연날리기, 떡메치기 체험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도 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대구 형문화재 제1호인 고산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후 1시 떡메치기, 소원지 달기, LED 쥐불놀이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 체험으로 막을 연다.

따뜻한 떡국과 함께 진도북춤, 상모놀음, 민요공연 등 풍성한 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조선 중기부터 맥을 이어온 '고산 당제’와 구민 안녕 기원 지신밟기처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도 열린다.

특히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름 5m의 대형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해 행사장을 찾은 구민들이 보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남천면 청년회(청년회장 김영균) 주체로 천면 대명2리 남천강변 둔치에서 시민들의 안녕과 화합을 위한 제21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마을별 윷놀이 및 노래자랑이 진행되며 새마을 부녀회가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기원제 및 달집 점화는 달이 떠오르는 시간을 맞춰 오후 5시 50분 이후 시작한다.

경북 청도 지역은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높이 15m, 폭 10m의 전국 최대 규모로 제작되는 달집태우기와, 격년제로 시행되는 9개 읍·면 풍물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소원문 써주기, 떡메치기 체험과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한다.

경북도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시군·관계기관과 안전관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도는 22일 1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청도군 정월대보름 민속 한마당을 시작으로 10개 시군, 11개 행사에 대해 사전 합동 안전 점검을 한다.

합동 안전 점검에는 경북도와 시군 안전관리부서 외에도 시설물·전기·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함께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내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사전 점검과 당일 모니터링을 통해 시군 요청 사항을 지원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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