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테무깡’ 논란에 입장문
테무에서 무료 크레딧과 선물을 얻기 위한 룰렛게임. [테무 앱 캡처]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중국 이커머스 테무가 ‘사행성·소비자 우롱’ 논란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무는 21일 ‘테무깡 사기, 소비자 우롱’ 관련 입장문을 통해 “테무의 추천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친구와 가족에게 테무의 저렴한 제품과 즐거운 쇼핑 경험을 소개할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활용해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프로그램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당사는 명확한 이용 약관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테무는 크레딧 무료 받기 코너 룰렛 게임을 통해 결제하면 화면에 현금 10만원과 똑같이 쓸 수 있는 크레딧 코인과 쿠폰 등 50만원어치의 혜택을 준다고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테무 가입을 추천한 친구가 이를 수락하면 룰렛을 추가로 돌릴 기회가 생기는데, 받는 코인 양이 점점 줄어 든다는 것이다. 혜택을 얻으려면 충족 화면이 나올 때까지 계속 친구를 추천해야 한다. 확률 게임을 인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를 ‘테무깡 사기’ ‘소비자 우롱’ 등으로 비판했다. ‘테무깡’은 테무에서 산 물건을 개봉해 SNS(사회관계만서비스)를 통해 게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이벤트에 계속 참여해 물건을 공짜로 받는 행위를 뜻한다.
이와 관련해 테무는 “주요 목표는 모든 사람에게 테무에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명확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