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예아라·예소리 제공]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왕', '영원한 오빠' 등 수식어가 따라오는 가수 나훈아가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전하며 자신의 뜻을 알렸다.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게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했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준 부늘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했다.
편지 끝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도 더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연말에 단도 콘서트 '12月에(IN DECEMBER)'를 진행했다.
당시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특별할 것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마운 마음"이라며 "그런 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月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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