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ver.3 타오르는 삶’ [99아트컴퍼니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무용의 승무 장단 위에 노동과 삶의 숭고한 가치를 담아낸 무용 ‘제ver.3 타오르는 삶’이 서울예술상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문화재단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제2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99아트컴퍼니의 ‘제ver.3 타오르는 삶’에 대상과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을 받은 ‘제ver.3 타오르는 삶’은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교류 사업인 ‘스웨덴 커넥션’에서 초연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노동에 관한 탄탄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표현 방법을 선보였고, 국내외 무용수와 밀도 있는 협업으로 한국 창작춤의 저변을 확장했다”고 평했다.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최우수상에는 청춘오월당의 ‘우리 교실’(연극),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마태 수난곡’(음악), 4인놀이의 ‘2023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놀이 10주년 기념 콘서트 “X”’(전통), 신미경의 ‘시간/물질: 생동하는 뮤지엄’(시각)이 선정됐다.
포르쉐코리아의 기부금으로 상금을 마련한 포르쉐 프런티어상은 극작가동인 괄호의 ‘다른 부영’(연극), 시나브로 가슴에의 ‘Earthing’(무용), 이문희의 ‘재활용협주곡’(음악), 방지원의 ‘무조: 순환으로부터’(전통), 김동희의 ‘HALL2’(시각), 이연석의 ‘눈 먼 입’(다원)이 받았다. 포르쉐 프런티어상 수상작은 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각장애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은 올해 신설된 심사위원 특별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 가운데 경쟁력 있는 우수작품을 선발하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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