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조, Departure (Walk series), oil on canvas, 138×190.2cm, 2024 |
“한때 몸과 마음에 있던 응어리들이 걸으면서 사라지곤 했다.”
‘걷기’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긍정성과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환기시키는 백윤조(b.1980) 작가의 개인전 ‘Every Little Step’이 서울 용산구 소재 갤러리조은에서 진행 중이다.
작가에게 ‘걷기’는 살아 있음을 체감하는 일이자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걸을 때 복잡한 생각이 비워지듯 작업은 무언가 이것저것 채워넣으려 하지 않는다. 과감할 정도로 담백하게 표현된 인물들과 곁에 조그맣게 표현된 일상의 소소한 존재들은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작가만의 유쾌함을 보여준다.
일상의 평범함이 유머와 긍정성을 머금은 특별한 풍경으로 치환되는 미적 체험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를 이달 30일까지 만날 수 있다. 박현선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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