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후보.[김일윤 후보 SNS 캡처]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지역에서 5선을 역임한 김일윤 신경주대 총장이 5일 제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역 선거판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경주지역 선거구는 2선을 한 국민의힘 현역 김석기 의원이 같은 당 이승환 후보를 누르고 공천되자 '무풍지대'의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이날 김 총장의 돌발 출마선언으로 이번 선거전의 결과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김일윤 총장은 이날 오전 한수원 본사와 경주시청 앞에서 다수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총선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일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구·경북(TK) 지역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후보가 발표되면서 현역 의원 탈락을 못시킨 '무감동 공천'이라는 유권자의 비판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경주를 살리기 위해 한수원 본사를 경주대로 이전하고 수백개의 협력업체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일윤 총장은 "죽어가는 경주를 또 다시 방치하면 이 죄는 선조와 후손에게 용서받을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해 모든 것을 다바쳐 소멸돼 가는 경주를 살리고 천년고도에 한줌 흙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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