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국민의힘이 17일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로 '빈집'이 된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대해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잡아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위해서는 오늘 밤 늦게라도 결론을 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당에서 고심 끝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면 그동안 당을 위해 함께 노력한 분들도 끝까지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태우 후보는 전날 '5·18 폄훼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도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 보도자료 및 입장문을 통해 "두 차례의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준 대구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깃발을 사수하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며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구와 남구를 보수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도 변호사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거침없는 보수의 일꾼으로 보다 신중하고 보다 뜨겁게 소임을 다하겠다"며 "4·10 총선에서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검증 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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