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안동)=김병진 기자]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 대상자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8일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는 공개대상자 133명의 평균 재산은 12억6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 공개 대상자는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사무국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33명 등을 포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재산액을 38억3021만원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39억5374만원)에 비해 1억6153만원(4.1%) 줄어든 수치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전년보다 36억5751만원(29%) 늘어난 162억3천37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인 ㈜위니텍 비상장 주식을 비롯한 가액 변동액이 재산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를 제외한 순 증감액은 1억3799만원이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3935만원(5.6%) 늘어난 7억4741만원을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김진열 군위군수가 45억8716만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신고했고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3억9500만원으로 최소신고자였다.
대구시의원 중에서는 김재용 시의원이 89억2796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고 손한국 시의원은 6000로 최소신고자였다.
재산 규모를 보면 1억 원 미만은 11명으로 8.3%를 차지했고 1억 이상 5억원 미만은 37명 27.8%, 5억 이상 10억 미만은 28명 21%, 10억 이상 20억 미만은 36명 27.1%, 20억 이상은 21명 15.8%였다.
재산공개대상자 가운데 55.6%인 74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으며 44.4%인 59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 증가요인으로는 상속,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이며, 재산 감소요인으로는 토지 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에 따른 부동산 가액 감소, 채무증가, 직계존·비속의 고지거부에 따른 기존 신고재산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의 재산공개 세부내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의 경우는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년과 비슷한 18억 545만 6000원,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전년보다 2460여만원이 감소한 9억 4335만 9000원을 신고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1620만원이 늘어난 9억5892만원을 신고했다. 7억5246만원(7126만원 증가)을 신고한 배한철 의장을 비롯한 경북도의원 58명의 평균 재산은 21억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박영서 도의원이 189억 9000여만원, 김용현 도의원 159억 5900여만원, 박규탁 도의원 138억 5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시장 군수 가운데 재산총액 상위자는 박남서 영주시장 64억 530만원으로 1년 사이 80억원 감소했고 주낙영 경주시장은 48억 8000여만원, 이강덕 포항시장 40억 6000여만원으로 각각 5억 8000여만원과 3억여 원 감소했다.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의 2024년 신고재산 평균은 9억 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300만 원이 감소했고 시?군의회 의원의 신고재산 평균은 8억 8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300만원이 줄었다.
재산 규모를 보면 공개 대상자의 70.2%(200명)가 10억 원 미만이며, 그 중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이 34.4%(98명)로 가장 많다.
전체 285명 중 재산 증가자는 138명(48.4%)으로 증가액 평균은 1억 1800만 원이며, 재산 감소자는 147명(51.6%)으로 감소액 평균은 1억 4천만 원이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올해 6월 말까지 신고내용을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은 경상북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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