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28일 82명의 학생에게 애국지사 정행돈 장학금을 수여했다.[대구가톨릭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가톨릭대는 28일 취창업관에서 '제6회 애국지사 정행돈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애국지사 정행돈 장학금은 총 82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 원씩 전달됐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기부자 대표인 정은규 몬시뇰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애국지사 정행돈 장학금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정행돈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인 정은규 몬시뇰, 정신규, 정오규, 정완규 선생과 대구가톨릭대가 상호협력해 조성한 장학금이다.
지난 2019년부터 매해 최소 50여명을 선발 한 명당 1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정행돈 선생은 고교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참여하며 농촌계몽과 한글 강습 등을 통해 국민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데 헌신했다.
광복 후 순심교육재단을 설립할 때 토지를 기부했으며 순심고교를 설립, 초대 교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 사업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정행돈 선생은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애국지사 정행돈 선생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학업에 정진하고 학교생활을 잘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은규 몬시뇰은 2004년 시몬장학회를 설립해 2023년까지 본교 학생 5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은규 몬시뇰은 오는 2학기에도 시몬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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