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아름마을 식당 개소식 모습.[대구시행복진흥원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행복진흥원은 소속 시설인 아름마을 내에 생활인 식당을 설치해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신요양 시설 아름마을은 2006년부터 가족의 보호가 어려운 만성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요양 및 다양한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복귀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이다.
아름마을에는 지난 23일 현재 만성 정신질환자 76명이 생활하고 있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62세다.
식당 개소 전 생활인들은 생활관 내 위치한 식당을 이용했다.
기존 식당의 경우 협소한 공간 탓에 공동식사로 인한 각종 감염병 확산 위험이 있었고 식사 후 설거지가 생활관 내 직원들에 의해 이뤄지다보니 근로 인력이 적은 아침, 저녁, 휴일에는 생활인 관찰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대구행복진흥원은 대구시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기능 보강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정신요양시설 기능보강 사업 일환인 생활인 식당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 지난 2월 준공을 마친 후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각종 문제점을 보강했다.
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원 원장은 "생활인 식당 개소에 따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생활인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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